18일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제8회 세계해양포럼에서 ‘LNG연료 추진선박 현황과 발전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일요신문] 인천항만공사는 김춘선 사장이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8회 세계해양포럼에 참석해 LNG연료선 도입에 대한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제안했다고 18일 밝혔다.
항만공사에 따르면 김춘선 사장은 이날 포럼 ‘녹색기술아젠다’ 세션에서 ‘LNG연료 추진선박 현황과 발전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선박 추진연료로서 LNG의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LNG 연료선은 세계해양기구(IMO)의 선박 온실가스 배출규제 기준 강화로 환경기준을 충족하는 선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석유계 연료 추진선과 달리 사고발생 시 광범위한 해양오염 위험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전세계적으로 49척의 LNG 연료선이 운항 중이고 신규로 61척이 건조 중에 있지만 아시아에는 한국 1척, 중국 2척 등 겨우 3척밖에 도입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LNG 연료선 도입 활성화를 위해 범국가적 로드맵을 준비하고 관련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NG연료 추진선박은 기존 디젤연료 선박 대비 건조 비용이 8%~10% 정도 비싸지만 연료비용이 30% 가량 저렴해 경제성이 충분하고 정책적으로도 저탄소 녹색성장에 맞는 친환경 연료라는 점에서 향후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산업이라는 게 김춘선 사장의 주장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세계해양포럼은 해양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과 전문가를 초빙, 글로벌 해양 핫이슈를 조명하고 미래 핵심산업으로서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권위있는 국제학술행사다.(사진=인천항만공사)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