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북 안동경찰서가 성매매업소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이름이 적힌 성매수자 장부가 압수했다.
안동경찰서는 18일 초등학교 인근 원룸에서 여성 접대부를 고용해 수백 명의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김 아무개 씨(35)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 과정에서 A 씨(24)씨 성매매여성 2명과 B 씨(20) 등 성매수자 4명이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4일부터 최근까지 안동시에 위치한 원룸 2곳을 임대한 뒤 성매수자 200여 명에게 12만원씩을 받고 성매매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부산과 구미에서 여성 접대부를 모집해 원룸 2개동에 분산시켜 대기시킨 후 스마트폰 채팅 사이트를 통해 연락해 온 남성 260여 명 가운데 200여 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성매수자 소환 및 휴대폰 등 통신기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구시 소방공무원 1명과 안동지역 공무원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조사가 더 진행되면 관련된 공무원이 더 있을 가능성을 보고 이달 말까지 수사에 박차에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매체에 “현재까지 조사 결과 공무원 2명의 이름이 나왔다”며 “최근 1개월여 사이에 성매매가 이뤄졌기에 성매수자들을 모두 소환해 여성접대부들과 대질신문까지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사회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