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아부다비보건청은 21일 한국의료인 면허 인정을 비롯, 보건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중점 사업을 한국과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합의의사록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아부다비 내에서 한국 의료인에 대한 면허가 조만간 인정될 전망이다.
이는 아시아 국가로는 첫 사례로 한국 의료기술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조치로 평가된다.
개원을 앞둔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
두바이 보바스재활병원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
무엇보다 현재 UAE보건부, 아부다비보건청, 두바이보건청 등 3개로 분리된 UAE내 의료인 면허 관리제도가 오는 10월 통합될 예정임에 따라 이번 아부다비보건청의 성과는 UAE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한국 의료인 면허 인정은 아부다비보건청과 오랫동안 협의해 온 성과로 한국 병원 진출에 있어 가장 걸림돌인 의료인 면허문제 해소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병원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 의료인이 현지 면허 인정을 받기 위해 요구되던 임상경력 조건이 8년 이상에서 3년 이상으로 대폭 단축되고 임금 수준이 높아져 일자리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아부다비보건청은 한국 의료진이 방문교수로 아부다비 공공병원에 단계적으로 파견돼 환자 진료 이외에도 의료서비스 질 향상 등에 대한 자문을 수행하기로 했다. 한-UAE 고위급 협의체의 정기적 운영을 통해 양국간 보건의료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내실화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정기택)은 아부다비병원관리청(SEHA)과 보건의료협력 MOU 체결에 최종 합의했다. 아부다비병원관리청은 산하에 12개 병원, 62개 클리닉을 보유하고 있는 중동 최대규모 병원 관리기관이다.(사진=보건복지부)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