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상인연합회 롯데몰 수원역점 개점반대 집회 의식한 듯
사진=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달 9일 수원시 시민계획단에게 롯데몰 수원역점과 관련해 얘기하고 있다.
[일요신문] 롯데몰 수원역점 개점문제로 상인연합회가 23일 대규모 반대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수원시가 오는 30일까지 중소유통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수원시는 22일 최근 롯데몰 수원역점 개점신청서와 관련해 중소유통업체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협의회 등을 거쳐 개점 승인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수원상인연합회는 지난 12일 롯데 측이 롯데몰 수원점 개점신청서를 시에 제출하자 23일 수원역 광장과 롯데 서울본사에서 반대시위를 예고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는 오는 30일까지 전통상업보존구역 내 중소유통업체 상인(개설 등록 신청지 경계로부터 직선거리로 1㎞ 이내 범위)들을 대상으로 지역상권 및 경계 활성화, 전통시장 및 중소상인과 협력 강화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지역협력 사업계획서에 대해 의견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롯데측은 다음달 24일 롯데몰 수원역점을 개점하고자 민원접수시 30일내 처리를 염두하고 지난 12일 대규모 점포 개설신청서를 시에 제출했지만 시의 이같은 절차를 거칠 경우 승인결정까지 40~5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개점 지연을 우려하고 있다.
롯데수원역쇼핑타운㈜은 수원역 서측 옛 KCC공장 부지에 백화점ㆍ쇼핑몰ㆍ대형마트ㆍ영화관 등을 갖춘 지하 3층, 지상 8층, 연면적 23만㎡ 규모의 롯데몰 수원점을 건설하고 당초 추석 연휴를 앞둔 8월말 개점하려 했지만 상인들의 반발과 수원역 과선교 공사지연 등 수원시의 허가 문제로 10월 중으로 개점이 연기된 상황이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