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는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딴 쑨웨이(22·중국)가 인천 선수촌으로 돌아가는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버스는 도착 예정시간(오후 10시5분)이 지났는데도 오지 않았다”며 “10시30분이 되자 선수촌 인근 메인프레스센터로 가는 셔틀버스가 도착했다. 이 셔틀버스 운전사는 선수촌행 버스는 오지 않는다고 했다. 고심 끝에 조직위 관계자는 선수에게 쪽지를 건네며 ‘프레스센터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간 뒤 택시를 잡아 이 쪽지를 보여주면 선수촌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짜증이 가득한 목소리로 ‘그러게 9시30분 차를 안타고 뭐 했느냐’며 큰 소리를 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조직위 관계자가 그에게 건넨 쪽지에는 “구월동 아시아드 선수촌으로 가 주세요. 부탁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쑨웨이는 이날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총 8경기를 치렀다.
인천아시아 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선수촌으로 가는 버스가 오후 9시30분이 마지막이었지만 기자회견이 늦게 끝나 10시5분에 추가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그런데 출발 장소가 변경됐고, 선수 측은 이를 전달받지 못해 기존 정류장에서 기다렸던 것이다.
앞서의 매체에 따르면 3000명이 넘는다는 통역 자원봉사자들은 경기장에 배치되지 않았는지 보이지 않았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