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최근 한국에서 정치인을 포함한 각종 유명인사들이 ‘아이스버킷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지만 정작 루게릭병에 대한 정부 예산은 삭감됐다.
22일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도 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해당 캠페인에 참여했지만 오히려 정부는 내년도 희귀난치성질환자의 의료비지원 사업 예산을 삭감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루게릭병 등 ‘희귀난치성질환자 의료비 지원 사업’ 내년도 예산을 올해 297억 원 보다 30억원 줄인 267억 원으로 편성했다. 앞서 정부는 해당 사업 예산을 2013년에 315억 원에서 올해 297억 원으로 18억 원 삭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정부가 복지 예산이 처음으로 30%를 넘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취약계층과 서민을 위한 예산이 줄었다”며 “국회에서라도 희귀난치성질환 등 취약계층 예산을 반드시 늘려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지난해 미국에서 루게릭병 치료법을 개발하고 환자들을 돕는 취지로 얼음물을 뒤집어 쓰거나 100달러를 기부하는 캠페인으로 다음 사람을 지목해 연결되는 형식이다. 해당 캠페인은 SNS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 한국에서는 연예인부터 시작해 유명 정치인까지 다수가 해당 캠페인에 동참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
[단독인터뷰] 명태균 부인 “이준석 때문에 우리 일상 다 망가져”
온라인 기사 ( 2024.11.21 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