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소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현 의원의 갑질’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여러 각도에서 보아도 김현 국회의원의 행동은 명백한 갑질 패악”이라며 “우선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정치적 윤리성과 도덕성은 질타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리기사에게 30분 넘게 대기시키다가 떠나려는 것을 힘으로 막는 것은 형법상 업무 방해의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며 “더구나 국회의원의 지위와 힘을 내세웠다면 아주 질 나쁜 갑질”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현 의원은 17일 새벽 서울 여의도동의 한 일식집에서 세월호 유가족 5명과 술을 마셨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세월호 유족들이 대리기사와 행인 2명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사건과 연루돼 여론의 따가운 비난을 받았다.
대리기사는 김현 의원이 자신을 불러놓고 30여 분간 기다리게 해 “안 가실 거면 돌아가겠다. 다른 사람을 불러라”고 말한 뒤 돌아가려 하자 유족들이 “의원에게 공손하지 못하다”고 말하며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