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취객을 상대로 ‘부축빼기’를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취객을 상대로 이른바 ‘부축빼기’를 한 혐의(상습절도)로 이 아무개 씨(32)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11일 오전 4시 30분쯤 안양시 부림동 지하철 4호선 평촌역 앞에서 술에 취해 벤치에 잠이 든 이 아무개 씨(32)에게 다가가 현금 15 만원이 든 지갑과 휴대전화 등을 훔쳤다. 이 씨는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지하철 평촌역과 범계역 주변에서 취객들을 상대로 15차례에 걸쳐 10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육군 부사관으로 8년 동안 복무하다 3년 전 중사로 전역해 특별한 직업 없이 고시원을 전전하다 훔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 중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