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백정선 공식 블로그 캡처
26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백 의원은 지난 17일 수원시 장안구 소재 한 음식점에서 열린 조원2동 신임 동장 환영 식사자리에 참석했다. 이후 오후 9시 50분쯤 상당수가 자리를 뜨자 백 의원은 술을 마시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B주민자치위원은 “본인이 세월호 때문에 장사가 안 돼 힘들다”고 말하자 백 의원은 “박근혜 이 XX년 때문에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옆 좌석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C주민자치위원도 “현직 시의원이 ‘박근혜 XX년’이라고 여러 번, 그것도 큰 목소리로 힘줘 말하는 것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백 의원과 함께 참석한 D시의원은 “동 직원들, 동장, 주민자치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대통령을 XX년이라고 여러 번 욕하는 걸 듣고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이에 대해 25일 백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수원시의원의 신분으로 공공장소인 식당에서 대통령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을 한 사실이 있음을 시인한다”며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태도를 취한 것에 대해 시민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백 의원은 “식사를 하는 도중 세월호 참사에서 희생된 아이들을 가리켜 ‘놀러갔다가 뒈진 것들’이라 말하는 것을 듣고 순간적으로 흥분을 참지 못해 언쟁을 벌이면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해명했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i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