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일 양국이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지만 정상회담 협의에는 진전이 없었다.
지난 2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윤병세 외교장관과 뉴욕 유엔본부에서 약 40분간 회담을 가졌다. 하지만 회담에 정상회담에 대한 뚜렷한 진전이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양 측은 내년 국교정상화 50주년을 앞두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의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는 입장을 확인했다.
윤 장관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일본 측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촉구했다. 일본 측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 조치와 강제 징용 피해자 소송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한국 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양측은 지난 11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중일 고위급회의(SOM)가 열린 데 대해 만족감을 표명하고 향후 후속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북한문제와 관련해 윤 장관은 현재 진행중인 북일간 납치자 문제와 관련한 협의가 한미일 공조의 틀 속에서 투명하게 이뤄져야한다는 기존 입장을 밝혔고 일본 측은 납치 문제와 북핵문제의 포괄적 해결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양측은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통해 변화의 길로 나설 수 있도록 국제 사회와 함께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한편 이번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8월 미얀마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를 계기로 열린 뒤 한달 만이며 올해만 4번째 만남이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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