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토교통부 부산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자판기 관리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노숙인 김 아무개 씨(58)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씨는 지난 28일 오전 4시 55분께 대구 동구 신암동 경부선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커피 자판기 관리인 박 아무개 씨(59)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를 흘리며 달아나던 박 씨를 쫓아가던 김 씨는 주변을 순찰하던 철도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박 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김 씨는 “며칠 전 커피 자판기에 돈을 넣었는데 커피가 나오지 않아 이날 박 씨에게 사정을 설명했으나 노숙인이라고 무시해 홧김에 평소 갖고 다니던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