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여야 원내대표의 세월호특별법 최종합의안에 대해 패배했다고 인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문재인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세월호 특별법 합의에 대해 “우리당은 협상에서 졌다. 패배를 인정하고 어떤 비판도 달게 받겠다”며 “세월호 특별법 협상 결과가 진실 규명을 원하는 유족들의 요구에 많이 못 미쳤다”고 말했다.
또한 문 의원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승리의 축배를 들지 모르겠다”며 “참사의 진실은 가릴 수 있다. 진실이 낱낱이 규명되기 바라는 유족, 국민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여야가 합의한 3차 협상안은 기존 2차 협의안에서 일부 수정된 내용으로 결정됐다. 해당 합의 내용에는 2차 합의안의 안을 그대로 수용하되 특검 후보의 경우 여야 합의로 4인의 특검 후보군을 추천하기로 했다. 특검 후보군은 정치적 중립성 보장이 어려운 인사는 배재하고 유족의 참여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