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탤런트 정준호 씨의 통장에서 수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전 로드매니저 황 아무개 씨에게 징역 1년이 선고됐다.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한성수 판사는 탤런트 정준호 씨(44)의 통장에서 수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전 로드매니저 황 아무개 씨(34)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황 씨는 2012년 8월부터 지난해까지 정씨의 은행 통장에서 모두 29차례에 걸쳐 8000여만 원을 계좌이체로 빼돌려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결과 황 씨는 평소 심부름을 통해 알게 된 정씨의 체크카드 비밀번호 등을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인터넷 도박에 빠져 거액을 탕진한 황 씨가 또다시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만큼 비난가능성이 크다. 피해액의 대부분이 아직 변제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황 씨가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