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상대학교병원(병원장 장세호)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2014년 상반기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에서 3개 항목에 걸쳐 1등급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경상대병원은 항생제 처방률, 주사제 처방률, 호흡기계 질환 처방건당 약 품목 수 등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통해 국민건강을 증진시키고자 2001년부터 실시해온 사업이다. 약물 오.남용 등으로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큰 항생제, 주사제 등 요양기관의 약제 사용 경향을 평가해 약제사용 적정화를 유도하고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실시한다.
병원측에 따르면 경상대병원은 일부 의료기관에서 감기 질환 등에 불필요하게 처방하는 항생제 처방률과 주사제 처방률, 호흡기계 질환 처방건당 약 품목 수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상대병원의 항생제 처방률은 4.46%로 전국 평균인 44.51% 보다 무려 10배 이상 낮다. 주사제 처방률도 2.36%로 전체 평균 19.54%보다 17.18% 이상 적다. 호흡기계 질환 처방건당 약 품목 수 역시 평균치 보다 낮아 1등급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경상대병원 장세호 병원장은 “전 의료진을 대상으로 약제 처방에 대해 지속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병원 차원의 자율적인 약제사용 관리 및 개선을 실시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약물의 오.남용을 줄여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