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어산유원지’로 이름 바꿔 새롭게 개장···내년 5월 부분 오픈
(가칭)신어산유원지 조감도
[일요신문] 경영부진으로 지난 3년간 흉물로 방치됐던 김해의 대표 유원지인 가야랜드가 내년 5월 ‘(가칭)신어산유원지’로 새롭게 개장한다.
김해시와 시행자인 가야개발(주)은 지난 6일 가야랜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주 출입문 철거작업을 시작으로 재개장하기 위한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어산유원지’는 인근 분성산에 내년 같은 시기에 개장하는 가야역사테마파크와 함께 시너지효과를 높이며 동부경남 최고의 관광특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로운 유원지는 기존 가야랜드와 주변 등 123만3059㎡에 21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개방형 여가 공간으로 마련된다.
특히 가족 단위의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캠핑장, 체력단련의 공간 등 고객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한 다양한 시설이 도입된다.
또 유원지 내 낡고 오래된 기존 놀이시설물은 현대식 놀이시설물로 보강하는 등 참신성과 차별성, 다양화에 중점을 둔 사업 아이템으로 경쟁력이 강화된다.
무엇보다 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민 등 많은 이들이 찾아와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공공성 강화에 역점을 두고 개발된다.
개발은 3단계로 나눠 이뤄지며 내년 5월 부분개장한다.
한편 지난 1991년 10월 5일 신어산 자락에 개장한 가야랜드는 놀이시설과 수영장, 청소년수련원 등을 운영해 한때 김해의 대표적인 어린이 놀이공원으로 인기를 끌었었다.
하지만 운영주최가 수차례 바뀌고 투자단절에 따른 시설 노후화로 시민들의 무관심과 이용객 감소가 이어지면서 지난 2011년 11월 휴업한 후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다.
이에 김해시는 가야골프장 건립 당시 조건사항으로 유원지를 조성, 운영토록 인가된 점과 골프장 운영수익의 일부는 지역에 환원해야 한다는 시민 정서를 고려해 시행사인 가야개발(주)에 적극적인 행정을 펼친 결과, 가칭 ‘신어산유원지’ 재개발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