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서 50대 여성이 남편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 경찰은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사는 이 아무개 씨(여·50)를 긴급체포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이 아무개 씨가 직접 112를 통해 “남편이 같이 죽자며 수면제를 먹었고, 잠든 남편을 목 졸라 죽였다”고 신고했다. 이윽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이 씨의 집에서 숨져 있는 남편 변 아무개 씨(56)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수면제를 먹고 잠든 변 씨를 베개로 얼굴을 눌러 질식사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살해 경위를 수사하는 한편, 변 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