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일요신문] 발기부전 치료제가 안과 성형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무분별하게 공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량의 발기부전치료제가 관련없는 병원에 무분별하게 제공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심평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의원급 의료기관의 전문과목별 공급량은 비뇨기과가 약 9억 원, 일반 의원이 7억 3400만 원, 내과 7392만 원, 피부과 5089만 원, 외과 4992만 원, 정신건강의학과 4630만 원순이었다.
이외에 안과 성형외과 진단방사선과 영상의학과 소아청소년과에서도 3년간 총 1919만 원의 발기부전체료제가 공급됐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발기부전치료제 공급량은 2011년 61억 원에서 2013년 73억 원으로 20% 급증했지만 약국의 경우 2011년 1076억 원에서 2013년 870억 원으로 20%가량 급감했다.
이에 인재근 의원은 “발기부전치료제는 비급여 항목으로 필요한 환자에게 적절하게 처방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특히 안과 소아청소년과 등에 공급된 발기부전치료제는 더욱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