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8시께 경기도 양주시 남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A 씨(여·71)가 숨졌다.
불은 집과 가구를 모두 태우고 1시간 40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A 씨는 12년 동안 뇌졸중을 앓아 거동이 불편해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관계자는 불이 난 것을 보고 A 씨의 남편(75)이 집 안으로 들어가 구조하려 했으나 이미 불길이 크게 번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또한 집 주변에서 판매 목적으로 기르던 애완용 개 50마리가 폐사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보일러실에서 불꽃이 보였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하고 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