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캡쳐
[일요신문] 생활고를 겪는 조선족을 시켜 청부 살해를 한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 및 살인교사, 살인예비 등 혐의로 조선족 김 아무개 씨(50)와 A건설업체 사장 이 아무개 씨(54), 브로커 이 아무개 씨(58)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3월 20일 오후 7시 20분 강서구 방화동의 한 건물 1층 계단에서 B건설업체 사장 C 씨(59)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아파트 신축 공사와 관련된 계약 파기와 5년간 이어진 억대 규모의 소송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 씨는 브로커 이 씨에게 “보내버릴 사람이 있는데 4,000만 원을 줄 테니 사람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고, 이 씨는 수원 지역 ‘세계 무에타이·킥복싱 연맹’ 이사를 지내면서 중국에서 체육 관련 행사로 알게 된 중국 연변 공수도협회장 김 씨에게 연락했다.
살인을 청부받은 김 씨는 약 4개월간 자전거를 타고다니는 등 A씨의 사무실 일대를 배회하며 기회를 엿보다, 지난 3월 퇴근하는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경찰은 CCTV에 포착된 김 씨 특유의 걸음걸이를 포착, 수사 끝에 김씨를 체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영화 <황해>랑 똑같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소름끼친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완전 충격”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