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의원은 지난 15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명단 23명 가운데 3사관학교 출신 2명을 빼고는 모두 육사 출신”이라며 군 장성 인사 편중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김광진 의원은 김요한 육군참모총장에게 “장군의 임명권한은 누구에게 있으시죠?”라고 물었고, 김 총장은 “대통령에게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대통령에게 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것이 문재인 의원께서 대통령이 되셔서 해결하는 방법밖에 없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19대 국회 최연소 현역 의원으로 민주통합당 청년 비례대표 오디션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친문재인계로 꼽히는 그는 문 의원과 상임위원회 짝궁이기도 하다. 친분을 드러낸 사족이었다고 하나, 공식 기록으로 남는 국정감사장 질의응답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실제 김광진 의원의 발언은 접한 네티즌들은 “김광진 의원 실언한 것 같다” “총선 앞두고 벌써 충성맹세인가” “박원순 시장은 어쩌고?” “국감이 애들 장난인가”와 같은 냉담한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7월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당시 “VIP가 그걸 제일 좋아하고 그게 제일 중요하니깐 그것부터 하라고 끊임없이 말한다”는 청와대와 해경의 통화 기록에 없는 말을 보탰다가 국조가 파행을 빚기도 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