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경기소방재난본부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19일 브리핑을 통해 “1차 참고인 조사 결과 축제 계획서에는 안전요원 4명을 배치하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애초에 안전요원은 없었다”며 “안전요원으로 등재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직원 4명도 자신이 안전요원인지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관련 행사 주관사인 이데일리와 경기과기원, 이데일리 임직원 차량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이데일리TV 총괄본부장 문 아무개 씨, 경기과기원 본부장 2명 등 6명을 출국금지했다.
또 경찰은 사고 직후 행사·시설 관계자 등 20여 명을 소환해 안전 의무 이행 및 환풍구 시설 적법 여부, 책임 범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경찰은 또 이데일리가 경기도와 성남시의 명의를 무단 도용해 ‘주최자’에 포함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 ‘성남시로부터 500만 원을 지원받아서 경기도와 성남시를 행사 주최자에 포함시켰다’는 과기원 직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아직 사실관계가 확실히 파악된 것은 아니어서 주최사 무단 명기 여부는 추후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이날 사고대책본부를 찾아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비공개 회의를 한 뒤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며 “사망자 자녀의 학자금도 대학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