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시민홀도 재단장해 시민들께 개방 방침
[일요신문]광주시가 시민들 접근이 쉽지 않아 “성채 같다”는 지적을 받아온 시청사를 시민들의 친숙한 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고삐를 당기고 있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청 앞 잔디광장은 지난달 11일부터 시민들께 어린이 놀이용품을 대여하면서 가벼운 휴식을 즐기려는 발걸음이 부쩍 늘고 있다.
어린이용 자전거, 공 등을 대여하기 시작한 지 불과 4주 만에 주말 기준 130여 가족이 잔디광장을 찾아 놀이용품을 이용했다.
평일에도 유치원과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등의 견학 및 소풍장소로도 인기가 높다고 시는 밝혔다.
시청사 앞 잔디광장은 축구장 크기로 신호등 한 개 사이로 2만4000㎡ 규모의 평화공원 생태숲과 맞닿아 있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녹색쉼터로서 손색이 없다.
청사 1층 시민홀도 주말에 개방돼 사진과 공예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 공간으로 변신을 시도 중이다.
최근에는 한·중·일 청소년 교육관광포럼 환송만찬과 ‘기아차와 함께하는 초록여행’ 광주·전남권역 확대 선포식이 열렸다.
지난 17일에는 전남대학교 사대부고 학생들이 시청에 마련해놓은 자전거를 빌려 하이킹을 즐기는 등 시민과 시청 간의 간격이 빠른 속도로 좁혀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청을 찾는 시민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 대여용품 종류와 수량을 확대하고, 전시·공연행사와도 연계해 도심 속 녹색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청사 1층 시민홀과 야외광장을 리노베이션을 통해 재단장해 소통 학습 문화 등의 시민공간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