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4·5월 가장 신뢰받는 방송’을 조사한 결과, MBC는 10.5%로, JTBC(27.9%), KBS(20.6%), SBS(11.0%)에 이어 4위에 선정됐다.
<기자협회보>가 지난 8월 한국기자협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전국 기자 3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MBC는 ‘기자들이 꼽은 영향력 있는 언론사’에 대한 질문에서 1위를 차지한 KBS(46.3%)보다 45.1%나 낮은 1.2%의 응답을 얻어 7위에 머물렀다. 신뢰하는 언론사에 대한 질문에선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또한 지난 8월 <시사저널>에서 실시한 ‘2014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설문에서 MBC의 언론매체 영향력은 2013년 3위 27.4%에서 5% 하락한 22.0%로 4위에 위치했다. 신뢰도에서는 2013년 4위 14.7%에서 9.7%로 6위, 열독률에서는 2013년 8위 12.2%에서 아예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시사IN>이 지난 9월 실시한 ‘한국사회 신뢰도 조사’ 중 언론매체와 관련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지난해 2위(20.6%)’에 비해 많이 추락한 6위(5.9%)에 머물렀다. 이때 ‘불신하는 매체’ 조사도 함께 진행됐는데, MBC는 6.8%로 조선일보(13.4%), KBS(7.3%)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문병호 의원은 “MBC는 국민의 재산인 전파를 사용하는 방송, 그중에서도 공공성과 공익성 등에 대해 보다 많은 책무를 지고 있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에 대해서 재고해야 한다”며 “국민의 신뢰를 잃는 것은 한순간일지 모르겠지만 신뢰를 회복하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고 지적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