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방사선 치료장비 `호흡연동 래피드아크`. 사진제공=가천대 길병원.
[일요신문]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은 환자가 숨을 쉴 때 미세하게 변하는 종양의 위치를 감지해 치료하는 최첨단 방사선 치료장비 `호흡연동 래피드아크`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호흡연동 래피드아크는 환자가 숨 쉴 때마다 종양의 위치가 오르락내리락 미세하게 변하는 움직임을 자동으로 감지해 치료에 반영시키는 장비다. 래피드아크는 치료 장비가 환자의 몸 주위를 360도 회전 시 매 1~2도마다 종양의 입체적 모양에 맞춰 방사선을 쏘아 치료하는 기법이다. 이번에 도입한 장비는 기존 래피드아크에 호흡을 연동하는 기능을 추가해 움직이는 종양에 대한 치료 확률을 높이고 정상장기를 보호하는데 탁월하다.
치료 시간도 절반 수준으로 확 줄었다. 주변 장기의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해 부작용도 거의 없는게 호흡연동 래피드아크의 장점이며 폐암, 간암 치료에 효과적이다. 특히 이번에 도입한 장비는 2013년도 인천지역암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돼 도입하게 된 것으로 암환자들이 최첨단 방사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