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예총, 제10회 단풍거리축전 내달 1~2일 개최
사진은 지난해 창원단풍거리축전 모습.
[일요신문] 제10회 창원단풍거리축전’이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성산아트홀 주변과 용호동메타세쿼이어거리 등의 황금색 가로수 단풍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창원단풍거리축전’은 경남도청에서 경남교육청, 성산아트홀을 지나 창원시청까지 이어지는 넓고 긴 대로변에 화려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는 오색 단풍과 눈부시게 빛나는 용호동 메타세쿼이어 가로수 단풍을 배경으로 펼치는 창원 제일의 도심 속 단풍축전이다.
이 행사는 창원예총과 창원문화재단 성산아트홀이 공동 주관하고, 기업과 시민단체가 참여해 시민들에게 만추의 정취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데 어느덧 10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축전의 주요 행사는 주로 성산아트홀야외공연장과 조각공원, 낙엽거리에서 펼쳐진다.
11월 1일 오후 3시부터 합창 동아리 단체들에게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단풍축전 합창제’가 열리고, 이어 오후 4시 30분부터 베꾸마당 풍물패 길놀이가 거필퍼포먼스와 함께 야외마당에서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북돋운다.
오후 5시부터 개막식과 함께 무용, 국악, 성악, 가요 등 풍성한 단풍축전 기념음악회가 열린다. 바위섬, ‘직녀에게’로 잘 알려진 가수 김원중을 특별히 초대해 참석한 시민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선사하기도 한다.
2일에는 낮12시부터 창원시 민주평통자문위원들이 새터민 가족들을 초대해 함께 야외 점심식사를 나누면서 디저트음악회를 감상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갖는다. 오후 2시부터 어린이와 부모님이 함께 볼 수 있는 ‘인형극과 매직쇼’가, 오후 3시부터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인디예술인들이 펼치는 ‘겸사겸사 樂 콘서트’가 열린다.
황금색으로 빛나는 용호동메타세쿼이어 가로수 길에는 사색을 위한 슬로우 힐링로드 ‘메타세쿼이어 Happy-Walk전’이 열린다. 김태홍갤러리 ‘소품전’, 쏘몽(구윤선 아틀리에) ‘Nostalgie-思惟’, 이강갤러리 등에서 예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가로수 플라워 등에서는 체험활동도 할 수 있다.
또한 용지어울림동산 뒤쪽 자연학습관에는 세계 희귀 열대식물들이 식재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정서함양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도민의 집에서는 우리 경남의 오래된 역사와 문화도 만날 수도 있다.
이밖에 성산아트홀 낙엽거리에서는 가로수 프리마켓이 열려 일상생활에 필요한 창작 핸드메이드 30여 종을 만날 수 있으며, 조각공원에서는 녹색창원21실천협의회와 애기똥풀이 운영하는 체험활동도 할 수 있다.
창원예총 박금숙 회장은 “단풍축전이 열리는 이곳 성산아트홀과 용호동 메타세쿼이어거리 주변은 문화적 로맨티시즘이 풍성한 곳이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함께 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안기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