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까지 마산항 제1부두서 해상불꽃쇼 등 행사 다채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13회 마산가고파 국화축제 모습.
[일요신문] 바람과 깨끗한 서리를 맞고 자란다는 오상고절(傲霜孤節) 국화꽃의 화려한 변신의 꽃 축제인 ‘제14회 마산 가고파국화축제’가 23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을 필두로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창원 마산항 제1부두에서 개최된다.
‘빛나는 오색국화 가고파라 꽃의 바다’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23일 오후 6시 30분에 전야제 행사로, 꽃을 주제로 한 우리춤, 샌드 애니메이션의 식전공연에 이어 국향콘서트, 다양한 색깔의 불꽃이 가을밤의 하늘과 바다를 수놓는 해상불꽃쇼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선정되고 단일종 전국 최대의 ‘꽃 축제’ 브랜드를 가진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전국 최고의 국화 재배기술을 자랑하는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서부지도과 국화재배 전문 공무원과 지역 민간 재배농가의 53년의 국화재배 기술이 총동원됐으며, 지역의 화훼산업 발전과 창원국화의 우수성 홍보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통합 창원시의 대표축제다.
이날 전야제(개막식)에는 안상수 창원시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안홍준 국회의원, 박종훈 경남교육감, 유원석 창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배상근 마산가고파국화축제위원장, 국내․외 자매결연도시 관계자, 언론사, 시민, 관광객 등 1만여 명이 참여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전야제에는 ▲백혜임 무용단의 ‘희망의 꽃, 도약의 꽃’의 주제로 우리춤 공연 ▲모래그림 영상인 ‘샌드 애니메이션’ 공연 ▲기록영상물인 국화축제 홍보물 상영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민해경, 김종환, 이은하 등 국내 최고의 가수와 아이돌그룹 할로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오후 8시 30분부터 펼쳐지는 ‘합포만 해상 뮤지컬 불꽃쇼’는 국화와 꽃을 주제로 구성한 다양한 색깔의 불꽃이 가을밤의 하늘과 바다를 수놓아 전야제 행사의 정점을 찍는다.
국화축제 행사장에는 10만여 점의 국화로 만든 300여 개의 국화 모형작이 ‘주제존’, ‘국화마루’, ‘국화정원’, ‘명작존’, ‘키즈(kids)존’, ‘일반테마존’, ‘해양존’ 등 국화전시장에 7개의 주제로 스토리텔링해 전시된다.
뿐만 아니라 국화가요제, 가고파 콘서트, 마산오광대 등 다양한 공연행사와 국화백일장, 꽃그림대회, 전국플라워경진대회 등의 경연행사, 그리고 국화를 활용한 국화차, 국화주, 돼지고기, 국화빵 등의 식음 및 시식행사 등도 접할 수 있다.
국화축제장 입구에서 관람객을 제일 먼저 반겨주는 7m 국화 현애작 ‘힘찬쌍마’의 플라워 게이트와 새롭게 조성된 국화전망대에서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어울려진 입체적인 플라워 카페트와 다줄기 7200송이 대작, 풍차, 호박마차, 질주마, 꽃벽, 국화터널 등 다양한 국화명작을 감상할 수 있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 대표 프로그램으로 세계기네스 기록 경신작 ‘다륜대작’의 기록도전에 주목하고 있다. 작년 1420송이 보다 80송이가 넘는 1500송이 이상을 경신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번 축제기간 동안 창원시립예술단의 미니콘서트, 마산오광대, 지역가수 축하공연, 국악공연 등 수준 높은 문화공연과 국화분재 키우기, 지역공예품 체험 등의 체험활동, 국화산업홍보관, 국화분재 야생화 수목분재 등 다양한 볼거리의 특별 전시행사 및 국화 시음 행사가 열린다.
한편, 시는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에서 마산어시장과 창동예술촌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이동편의를 제공하고, 마산어시장의 활어회, 창동예술촌 상가, 오동동 아귀찜 골목, 관광유람선, 국화호텔 객실 등 지역상권과 연계한 다양한 할인행사와 KTX 열차 운임 할인 등을 실시한다.
안기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