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들 걸리면 ‘거덜’
나가요 아가씨들의 경우 대개 3~4명 정도가 짝을 지어 주말에 나이트클럽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 명이 개별적으로 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두 명이 오는 경우도 드물다는 것.
이렇게 나이트를 찾은 나가요 아가씨들은 거의 대부분 룸을 잡고 논다고 한다. 괜히 부스에 앉아 있을 이유가 없다는 것. 또한 웨이터에게 적당한 돈을 찔러 주면서 ‘킹카 있으면 데려오라’고 시킨다고 한다. 특히 그녀들은 노래 춤 애교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킹카가 있는 룸이라면 먼저 부킹을 시도하기도 한다. 어쨌든 그녀들은 이미 밤문화에서만큼은 ‘프로’에 해당하기 때문에 자신 있게 나이트클럽을 장악하고 논다는 것.
일반 남성들이 이런 나가요 아가씨들에게 걸렸을 때는 ‘호구’가 되기 십상이다. 그날 술값을 모두 내게 되는 건 물론 잘못하면 그녀들의 업장에 끌려가서 이차까지 마시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 그녀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존재는 다름 아닌 호빠 선수들이다. 잘못하면 그들에게 역으로 ‘작업’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호빠 선수들은 놀기 위해서 나이트에 오기도 하지만 ‘영업’을 위해서 나이트를 찾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들에게 ‘혼’이 빠지면 끌려 다니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 이른바 ‘선수’가 ‘선수’ 무서운 걸 아는 경우라 할 수 있다.
구성모 헤이맨뉴스 대표 heymantoday@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