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주 남부시장이 새로운 야간 관광명소가 될 한옥마을 야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전북도는 토탈관광 거점과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전주 남부시장을 한옥마을 야시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29일 밝혔다.
남부시장 야시장은 연간 500만명이 찾는 한옥마을 관광객에게 야간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선보이고 남부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성한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남부시장이 지난해 부산 부평깡통시장과 더불어 안전행정부가 주관하는 전통시장 야시장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것이 사업추진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조선시대 3대 시장의 하나로 ‘남문밖 시장’으로 불렸던 남부시장은 한옥마을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도는 야시장 개장을 위해 상인회와 매월 한차례 이상의 간담회 개최와 광주 대인시장과 부산 깡통시장을 견학하는 등 상인교육을 마쳤다.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시장공간을 벽화로 장식하고 야시장 내부 100m 구간에 조명등을 설치하는 등 경관 조명·전광판·간판 등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도는 2주간 총 5회의 걸친 시범운영을 통해 가능성을 열었고, 오는 31일 본격적인 개장을 하기로 했다.
남부시장 상인회가 운영하는 야시장은 이동식 판매대를 포함해 총 70여개 점포가 참여,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계절에 따라 탄력적으로 열린다.
도는 총 35개 중 18개를 20~30대 젊은 청년층에게 운영을 맡겼으며 다문화 가정 4개소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니어클럽 2개소도 참여시켰다.
도 관계자는 “이번 야시장 개장으로 전통시장의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고,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 상설운영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