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포차를 운행하며 취객을 골라 태운 뒤 이들이 잠든 사이 카드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승객의 신용카드를 훔쳐 현금을 인출한 문 아무개 씨(38), 이 아무개 씨(31)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8월 9일 오전 2시쯤 서울 강남대로변에서 김 아무개 씨(28)를 태운 다음 술에 취한 김 씨가 잠에 들자 신용카드를 빼내 양재동과 이태원 일대를 돌며 하룻밤 새 모두 24회에 걸쳐 720만 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현금 결제를 요구한 다음 김씨가 돈을 인출하러 갈 때 따라가 비밀번호를 훔쳐봐뒀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역할을 분담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을 미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