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은 ‘룸’으로 남학생은 ‘호빠’로
그런데 최근에는 남자 대학생들마저 유흥업소로 진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호스트바나 혹은 DJ바에서 일을 하는 남대생들이 늘고 있는 것. 호스트바는 룸에 앉아서 여자들에게 일대일로 술시중을 드는 반면 DJ바는 방 하나에 한 명이 배치돼 참석자들을 흥겹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춤과 노래, ‘끼’로 무장한 이들은 일반 DJ에 못지 않은 실력을 발휘한다.
여대생들의 룸살롱 알바는 그녀들 사이에서도 이제는 화들짝 놀랄 일이 아니라고 한다. 두 달간의 방학기간 동안 바짝 일을 해 승용차를 뽑았다든지 명품을 샀다든지 하는 것들은 이제 캠퍼스에서도 너무 흔하고 평범한 얘기가 돼버렸다.
물론 소문과 실제는 괴리가 있기 마련이지만 그만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 수 없다.
여대생들이 룸살롱에서 상종가를 치다보니 업주들 역시 이들을 잡으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업주들에 따르면 여대생들은 근태가 명확해 기존의 아가씨들처럼 속을 썩이지 않아 관리가 편한 장점도 있다고 한다.
구성모 헤이맨뉴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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