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시.
[일요신문]서울시는 지난 1978년 준공돼 안전등급 D등급이던 염천교가 2년간의 보수공사를 마치고 안전등급 B등급으로 상향조정됐다고 4일 밝혔다.
염천교는 지난 2011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시설물 노후화로 인해 안전등급 D급을 판정받아 2012년 7월 실시설계 등 긴급 보수보강 작업을 시작, 2013년 8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총 15억 원을 들여 보수・보강 공사를 완료했다.
강재 부식으로 인해 안전성에 문제가 된 서부역・중림동 방향 스틸박스 거더를 철거해 스틸 플레이트 거더 교량으로 교체하고 노후된 콘크리트 바닥판을 교체했다. 보도로 이용하던 스틸박스(숭례문 방향)는 용접 보수, 철판 보강・도장 등으로 성능을 회복시켰다.
빗물이 아래로 흐르면 교량 바닥판 아래에 백태 등이 생겨 구조물 손상이 우려됨에 따라 전체 포장공사를 실시하고 파손된 신축이음장치도 새로 교체했다. 시는 2년간의 보수공사를 마치고 올해 10월 염천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특히 그동안 안전상의 이유로 인해 서부역・중림동 방향으로 통제됐던 1차로의 통행을 재개해 현재 왕복 7개 차로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재난위험시설 지정 해제도 진행 중이라 안전관리 집중관리 대상에서도 해제된다.
조성일 도시안전실장은 “시설물 노후화가 급격히 진행됨에 따라 시설물 안전관리의 예방적 관리가 중요해졌다”며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시설물 노후화에 적극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