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분야 전략사업 추진, 신성장동력 창출에 이어 삶의 질 향상 정책방향 제시
경남도(도지사 홍준표)는 경남의 미래5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해 지난 3월 마련한 ‘경남미래 50년 그랜드비전과 40개 전략사업’에 이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분야 전략사업을 추가해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제시된 사회분야 사업은 지난 3월 발표한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경제분야 40개 사업에 추가하는 것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함께 삶의 질을 제고해 도민 모두가 행복한 경남을 실현하기 위해 보완한 것이다.
안전, 문화, 복지, 환경 등 4대 부문으로 구성된 사회분야 사업은 국내외 미래 트렌드와 인구 추이,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경남의 여건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도민 수요를 반영해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질 높은 문화기반 마련 ▲약자배려 복지실현 ▲자연친화적 환경 조성과 이용 등을 추진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도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발굴하여 제시한 사회분야의 13개 사업(27개 세부사업)은 선제적 대응이 시급하고 사회적 요구가 급증되는 사업들로 도정 역량을 총 결집하여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문별 주요 사업을 보면 ‘안전 부문’에는 최신재난경보 시스템 구축, 소방출동 골든타임 향상을 위한 안전경남365 프로젝트와 지역별 맞춤형 방재대책 추진, 도민안전체험관 건립과 도민 안전체험교실 운영 등 도민 안전체험교육 강화 사업이 포함된다.
‘문화 부문’에는 문화콘텐츠 비즈니스 지원 강화, 메세나사업 활성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 등 문화예술 창조기반을 확대하고, 문화예술 향유기회 확대와 도·농간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문화예술 동호회 지원, 작은 영화관 설치 등 생활문화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또 2030년 개최 목표로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3대 세계축전으로 5년마다 열리는 세계박람회 기구(BIE) 등록 엑스포 유치를 통해 경남의 경제와 문화를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시킬 야심찬 계획을 마련한다.
경남도 총예산의 34%를 차지하는 ‘복지 부문’은 양적 확대보다는 질적 수준을 높이는 사업들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마을 부녀회장통(이)장·집배원·검침원 등으로 구성된 희망울타리 지키미를 운영해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긴급 지원하는 희망울타리 구축사업, 홀로사는 어르신 공동생활가정 확대사업, 우리아이 함께 키움터 설치 사업 등을 통해 경남 복지 안심망을 구축한다.
매년 증가하는 복지법인 종사자의 체계적 교육과 복지예산의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사회복지사업 평가 및 교육전담팀을 설치하는 등 통합복지시스템을 확충한다.
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협하고 각종 사회문제를 야기하는 저출산을 극복하고 다문화가정의 경제적 자립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결혼·출산 지원 확대, 여성결혼이민자 지역자활센터 설치·운영 등 행복가족 만들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도는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인식 하에 청년일자리 창출을 경남미래를 견인할 기반사업으로 전략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개설해 추진하고 있는 기업 맞춤형 대학인재 취업 프로그램인 ‘기업트랙’을 2017년까지 1,000명으로 확대하는 등 청년들이 직장을 찾아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취업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 부문’에는 자연생태공원과 치유의 숲을 조성하는 경남 그린누리 조성 사업과 안전한 식수원 확보를 위해 오염지류 개선, 하수관거 확충, 오염총량관리제 추진 등 깨끗한 수질환경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또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을 위해 통영 도산면 원동마을을 환경에너지 마을로 시범 조성하고, 정부 공모사업인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경남도는 경남미래 50년 사업의 기준년도인 2012년 기준으로 총예산의 42%(약2조8천억 원)를 안전·문화·복지·환경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정의와 원칙을 위협하는 잘못된 관행과 편법을 척결하고, 비정상 구조를 개선하는 ‘경남發 혁신’을 경남미래 50년 추진동력으로 삼아 전략사업 추진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