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충남 천안시의원들이 조례안 개정을 두고 충돌했다.
6일 속개된 179회 천안시의회 임시회에서 천안시의원들은 천안시의 정책보좌관 운영을 위한 조례안 개정을 두고 의견차이로 몸싸움 일보직전까지 서로 승강이를 벌이며 충돌했다.
천안시의회 총무복지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천안시 정책보좌관 신규 채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천안시 정책자문교수단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심의를 벌이고 있었다.
그런데 이날 오후 5시쯤 시의원 간 비공개로 의견조율을 진행하던 중 새누리당의 정도희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담 의원이 고성을 주고받는 승강이가 벌어졌고, 몸싸움 일보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연출됐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서로 의견 차이를 보이던 두 시의원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몸싸움 직전까지 언쟁을 벌었으며, 주위에 있던 시의원들의 제지한 후 회의장을 떠날 때까지 혼란상황이 됐다. 이 과정에서 한 시의원은 이름이 새겨진 명패까지 들어 한 때 위험한 모습까지 보여준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시의원들의 행동은 천안시청사 각 부서별로 설치된 TV를 통해 고스란히 생중계됐지만, 상황을 인지한 천안시는 바로 TV중계를 멈췄다.
천안시의회 총무복지위원회는 현재 정회를 한 후 저녁 식사 후 다시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