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일요신문]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업체 버거킹이 인도에 지점을 낸 가운데, 인도 햄버거에 없는 것이 화제로 떠올랐다.
버거킹은 지난 9일(현지시각) 인도 수도 뉴델리의 유명 쇼핑몰에 매장을 열었다. 인도는 버거킹이 진출한 100번째 국가가 됐다. 버거킹이 인도에 매장을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햄버거의 주재료로 소고기 패티를 사용하는 버거킹은, 인도인 대부분이 종교적 이유로 소의 도축을 거부하는 점을 고려해 ‘소고기 없는 매장’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이에 버거킹 측은 “현지 음식을 바탕으로 한 메뉴를 수개월 동안 개발했으며, 이 메뉴는 도시 8곳의 소비자 5,000여 명의 시험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대표 메뉴인 와퍼에 소고기 대신 양고기와 닭고기를 사용했고, 샌드위치에 숙성하지 않은 인도식 치즈인 파니르를 넣었다. 버거킹이 인도 시장을 노리고 만든 대표적인 혁신 메뉴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인도에는 도미노피자, 서브웨이, 맥도날드, KFC, 던킨도너츠 등이 이미 진출했고, 지난해 첫 매장을 연 스타벅스도 현재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2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은 인도 햄버거에 없는 것과 관련해 “인도 햄버거에 없는 것, 인도 별미군”, “인도 햄버거에 없는 것, 돼지고기도 안 되는 건가”, “인도 햄버거에 없는 것, 궁금했는데 저렇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