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이름 없는 여자’ 캡쳐
13일 방송된 KBS ‘이름 없는 여자’ 100회에서 두 사람은 자동차 타이어에 문제가 생겨 여관방에 머무르게 됐다.
한 방을 쓰게 된 두 사람. 오지은은 배종옥의 어깨에 난 화상 흉터를 보고 말았다.
오지은은 “왜 날 구해요. 끝까지 모른척 하지”라고 말했다.
배종옥은 “자식이 불구덩이 속에서 타들어갈지도 모르는데 구경만 하는 부모가 어딨어”라며 정색했다.
오지은도 “차라리 죽게 나둬야지”라며 대꾸했고 배종옥은 “너도 자식 있으면서 어떻게 그렇게 말해. 당장 죽을지 모르는 그 순간에도 너 봄이 걱정만 했어. 나도 그랬어. 늦었지만 널 다시 만났고 널 구해야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어”라고 말했다.
왜 낳았냐 원망하는 오지은에 배종옥은 “그래, 솔직히 낳고 싶지 않았어. 세상에 내보내달라고 꿈틀거리는 널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었어”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후 배종옥은 잠든 오지은의 손을 잡고 “내딸 여리 착하고 예쁘게 자라줘서 고마워, 엄마가 많이 미안해”라며 눈물 흘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