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11월부터 5년간 총 1000만t의 원유를 중동에서 울산 온산항으로 수송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30만t급 초대형 원유선(VLCC) 1척을 투입해 연 7~8회에 걸쳐 원유를 수송할 계획이다.
계약 기간 운임 총액은 약 1억 2000만 달러(약 1315억 원)다.
현대글로비스 김경배 사장은 “완벽한 원유 운송을 통해 양사 간 굳건한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원유 장기운송계약을 발판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신규 화주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자회사로, 자동차 운반선과 벌크선을 포함 총 80여 척의 선대를 갖추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국내 양대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모두 ‘AA(안정적)’ 등급을 획득, 재무구조 안정성도 높게 평가 받았다.
현대글로비스의 최대주주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으로 지분 31.88%(1195만 446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분율 11.51%(431만 7701주)를 가지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