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추가 희생자가 생길 수 있다며 인양 반대론을 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침몰한 배에 대한 인양을 포기한 사례가 없다며 맞섰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해봐야 한다”며 “추가 희생자가 나타날 수 있다. 또 돈이 너무 많이 든다.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는 점에서 인양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인양이) 의미가 없는 건 아니지만 과연 (실종자 9명의) 그 시신이 확보될 지도 보장이 없다”며 “이미 지금 오늘로써 211일째인데 그런 시신을 위해서 이렇게 많은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민희 새정치연합 의원은 “왜 갑자기 인양반대 얘기가 이 시점에서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벌써 인양에 들어갔을때 나올 수 있는 부정적인 것들만 들이대면서 인양하지 말자라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최근 배가 침몰한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에 배를 인양하지 않은 나라는 없다”며 “‘인양에 반대한다’, ‘인양 안 한다’ 이런 말은 있을 수 없다. 지금부터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