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정읍시는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주최하고 전통생활기술연구회가 주관한 ‘제1회 천연염색 전시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17일 밝혔다.
정읍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정읍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13년 천연염색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회원 17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자연에서 얻은 감물, 한약재, 쪽물 등으로 염색한 천을 손바느질을 통해 재탄생시킨 조각보와 의류 등 200여 점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시민은 물론 단풍으로 정읍을 찾는 관광객들과 외국인들에게 전통문화를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그간 옷장 속에 보관해왔던 저고리와 치마와 버선을 재염색한 작품은 한국의 전통과 옛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지난 주말에는 자수와 손바느질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체험기회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전통생활기술연구회는 지난 2010년 구성됐으며 현재 회원 17명이 매월 정기 과제 모임을 갖고 농림부산물을 이용한 염색기술과 규방공예를 배우고 있다.
서희수 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을 익혀 보다 발전된 작품으로 전시기회를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