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 캡쳐
[일요신문] 도서정가제 시행이 21일부터 시행된다. 도서정가제는 모든 도서의 할인율을 정가의 15% 이내로 제한하는 제도이다.
도서정가제는 출판업계의 과도한 가격 경쟁을 막고, 지역 내 중소서점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것으로 출판 시기, 분야를 가리지 않고 모든 서적의 할인율을 15% 이내(현금 할인 10%+간접 할인 5%)로 제한하도록 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어떤 도서에 대한 할인율이 10%인데, 포인트를 10% 줄 경우 책값을 20% 할인한 것으로 간주해 불법이 된다.
도서정가제 도입으로 실용서와 초등학교 학습참고서는 물론 발간 후 18개월 이상 지난 구간 역시 정가제 대상에 새롭게 추가된다. 단, 사회복지시설은 정가제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다.
다만 발매 이후 18개월이 경과한 경우 정가를 ‘조정’해 다시 내놓을 수 있다. 이번에 신청된 재정가 도서는 146개 출판사의 2993종이며, 평균 57%의 인하율을 보였다.
도서정가제 도입 전날인 20일 ‘예스24’, ‘도서 11번가’, ‘온라인 교보문고’ 등국내 주요 온라인 서점들이 일제히 파격 세일을 시행했다. 예스24는 만화 ‘미생’을 포함해 인기 도서 6,000여 종을 최대 9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시행했고, 온라인 교보문고도 1만여 종의 도서를 반값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도서정가제 시행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서정가제 시행, 아 오늘까지 할인하는 줄”, “도서정가제 시행, 서점 마비돼서 겨우 샀다”, “도서정가제 시행, 책 사재기 현상”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