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노 노림수? 친노 자작극?
정치권에선 50대 기수론이 당권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문 의원을 겨냥해 비노진영에서 흘린 것이란 관측을 내놓는다. 1953년생인 문 의원은 올해 62세다. 권대우 정치평론가는 “대권주자의 전당대회 출마 불가론과 비슷한 맥락 아니겠느냐. 문 의원 출마를 껄끄러워하는 세력이 흘렸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세 결집을 위한 친노 측 ‘자작극’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내부 전열을 다잡고자 하는 차원이라는 것이다. 나이만 놓고 봤을 때도 60대 초반인 문 의원은 정세균 의원(65)이나 박지원 의원(73)보다 젊어 50대 기수론의 타격을 덜 받는다. 비노계의 한 의원도 “50대 기수론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뜬금없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우리 쪽을 의심하지만 표 단속에 나선 친노가 일부러 흘렸을 가능성도 배제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