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기공식이 24일 박근혜 대통령과 이동필 농축산식품부 장관, 송하진 전북지사, 식품기업과 연구소, 지자체, 지역주민 등 5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린 전북 익산의 국가식품 클러스터 기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지난 2012년 11월 이곳 익산을 방문해 국가식품 클러스터를 R&D(연구·개발) 중심의 수출지향형 식품전문산업단지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오늘 그 약속이 이뤄지는 현장에 참석케 돼 매우 의미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송하진 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국가주도로 조성되지만, 전북도는 그 안에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발판을 만들어 가겠으며, 삼락농정의 꿈을 통해 보람 찾는 농민, 제값 받는 농업, 찾아오는 농촌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서는 하림과 전북인삼농협 등과 미국의 햄튼 그레인즈와 한국RPC협회, 중국 차오마마와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등 기업들과의 상생협약식도 체결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R&D지원시스템을 기반으로 경쟁력있는 수출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새만금과 전북농산물 주산지는 원료 농산물 공급기지가 되도록 역할을 분담해 전북농업과 식품산업의 상생협력의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 사업으로 2016년 말까지 익산시 왕궁면 일대에 5천535억원(국비 1천357억원·지방비 607억원·민자 3천571억원)을 투자, 232만㎡ 규모의 산업단지와 연구단지, 주거기능을 갖춘 식품산업문화도시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산업단지를 뒷받침하기 위한 한옥마을·식품문화복합도시·교육시설 등 배후복합도시(126만㎡)도 조성된다.
농식품부와 전북도, 익산시는 분양공고 개시 후 국내외 식품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투자설명회, 1:1 기업방문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본격 가동되는 2020년에는 연간 매출액 15조원, 수출 30억 달러, 2만2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