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유창근 사장.
유창근 사장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인천신항 개발사업의 성공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항만 운영과 기관 경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지난달 27일 4대 CEO 취임 후 첫 업무보고를 인천신항과 새 국제여객터미널 및 배후부지 개발사업지, 내항 등 주요 사업이나 이슈가 있는 현장에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유 사장은 틈나는 대로 각 부서 팀장뿐만 아니라 실무자들을 직접 불러 주요 현안을 청취하는 한편, 인천항 안팎과 지역사회의 유관기관 및 이해관계자 등을 만나면서 인천항 운영과 기관 경영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유 사장은 글로벌 컨테이너선사, 크루즈선사의 아시아태평양본부와 지사가 집중된 홍콩을 찾아 아시아 최대 규모의 크루즈박람회장과 주요 선사 사무실을 찾아다니며 고위 임원진을 만났으며 인천항으로의 선대 배정을 요청했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연 홍콩대표부 대표를 자신과 동행시켜 대표부의 향후 마케팅 활동에 힘을 실어주는 세심하고 배려 깊은 업무 스타일도 직원들 사이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홍콩 포트세일즈에 이어 유 사장은 지난 27일 글로벌 선사들의 한국법인ㆍ지사 대표자 모임인 AFSRK(Association of Foreign Sshi-owners‘ Representatives in Korea) 회원들을 만나 글로벌 헤드쿼터(홍콩)와 지사(한국)를 연계하는 세일즈를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또 12월 초에는 세계 2위 컨테이너항만인 싱가포르에서 인천신항과 새 국제여객부두 등 인천항의 신규 인프라 공급 계획을 소개하고 인천항으로의 물동량 및 선대 유치 마케팅에도 나설 예정이다.
IPA 안팎에서는 취임 후 보여준 유 사장의 발 빠른 행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유창근 사장은 “인천신항, 새 국제여객터미널 및 배후부지 등 향후 1~2년 사이 공급될 신규 인프라의 조기 활성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현장’과 ‘마케팅’”이라며 “국책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을 성장시키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데 한몫을 한 CEO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