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경찰서는 자신이 일하던 의류매장 본사 사무실에 들어가 회사돈 9000만 원을 훔친 김 아무개 씨(29)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4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동대문 의류매장 본사 사무실에 침입해 미리 알아둔 금고 비밀번호를 이용해 보관돼 있던 현금과 수표 9000여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매장 수익금이 매일 새벽 본사 금고에 입금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일주일 전부터 계획을 세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훔친 돈 일부를 월세 보증금에 쓸 계획으로 집에 보관하고 나머지 현금은 전북 부안의 할머니 집 뒷마당에 숨겨둔 것으로 드러났다.
서윤심 기자 hea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