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3주째 재공모 일정도 잡지못해...`미래부와의 이견설 무성‘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1월 중순에 진행된 신임 센터장 공모에서 2명의 후보를 추천했으나 미래창조과학부가 “적임자가 아니다”며 난색을 표함에 따라 재공모에 나서기로 했지만 지금까지 공모 절차나 방법 등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센터장 공모를 총괄하고 있는 전북도는 센터 출범을 앞두고 시간이 부족해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는 입장이지만 미래창조부와의 이견 때문이라는 설도 나돌고 있다.
이 때문에 전북도가 혁신센터 센터장을 못 뽑는 것인지, 아니면 안 뽑는 것인지를 놓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도는 내년 1월 중에나 선터장 재공모에 나선다는 방침이나 1차 공모 이후 같은 방식으로 재공모에 나설 지, 헤드헌터격의 `추천위원회를 도입할 지 등도 아직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공모 방침 발표 이후 1차 공모 탈락자들의 반발을 의식해야 하고, 미래창조부가 “지역출신으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면서 적임자 인선의 폭을 좁혀 놓은 것도 한몫하고 있다.
이처럼 혁신센터 센터장의 공석이 장기화되면서 센터의 사업추진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않다.
현재 민간주도 재단법인의 센터장 직무를 전북테크파크 정책기획단장이 대행하고 있어 절차와 업무 적절성 등에서도 적절한 것인지 논란을 사고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 공모 등이 진행되더라도 앞으로 최소 1-2개월은 더 센터장 공석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법인 이사회의 몫이지만 1차 공모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간적 여유를 가지려다보니 재공모 일정이 다소 늦어진 것 같다“며 ”조만간 재공모에 나설 계획으로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달 24일 출범식에 맞춰 지난 11월 초부터 센터장 공개모집에 나서 응모자 가운데 2명을 선발 추천했으나 미래창조부의 거부로 적임자를 찾지 못해 재공모 방침을 확정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