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한파 속 노로바이러스 장염환자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없어 예방이 최선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병원에 입·내원한 설사환자 가검물을 분석한 결과,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이 11월 셋째 주 10.5%를 시작으로 12월 첫째 주에는 30%, 둘째 주에는 47.4%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특히 전체 바이러스 장염환자 68.4% 중 70%가 노로바이러스 환자로 나타났다.
실제로 시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결과, 이달 들어 한파가 계속되면서 광주지역 소아과와 내과에는 감기 환자뿐만 아니라 복통, 구토 등 장염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의 발길이 잦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능한파가 시작된 11월 중순부터 늘기 시작해 설사보다는 구토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를 겨울철에 기승하는 노로바이러스 유행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당분간 노로바이러스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노로바이러스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고 재감염될 수 있어 개인 위생관리와 식음료 관리를 통한 예방이 필수다고 보건연구원은 설명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1~3일 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대변이나 구토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을 경우 2차 감염으로 인한 대형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서계원 미생물과장은 “화장실 사용 후, 식사하기 전, 조리시작 전·후에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