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말레이시아의 주요 방송매체 팸투어 진행
이른바 유명한 관광지가 아닌 지역주민의 삶과 문화를 엿보는 새로운 여행 스타일이 전세계적인 트렌드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제주관광공사는 11일 말레이시아 주요 방송사의 요청으로 제주의 대표적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질관광상품인 ‘김녕·월정 지질트레일’에 대한 팸투어를 실시한다.
지질관광은 지역의 지질자원을 활용해 관광 자원화하는 단순한 관광지개발이 아닌 지질 자원을 포함한 지역의 환경, 문화, 미학, 유산 등의 가치를 강화해 관광객에게 교육과 자연 보존 가치를 동시에 심어주는 지속가능한 여행을 지향한다.
이번 팸투어를 위해 방문한 말레이시아 캐피탈 TV는 말레이시아 전문 경영인을 대상으로 24시간 내내 경제, 금융, 비즈니스, 라이프스타일 등을 방영하고 있으며 현재 말레이시아의 150만 이상 가구가 시청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말레이시아 대표 TV 방송사다.
이번 방문에서 제주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테마로 김녕·월정 지질트레일과 핵심지질명소인 만장굴과 성산일출봉을 방문, 촬영을 진행한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2007년 랑카위 지질공원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바 있으며 지질관광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2010년 제주가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을 당시 말레이시아 지질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제주를 방문하기도 했다.
팸투어 취재를 맡은 캐피탈 TV 아나운서 라지 아리아씨는 “말레이시아에도 랑카위 지질공원이 있지만 제주의 지질트레일은 매우 흥미로운 소재로 지역주민의 삶과 미학과 어우러진 멋진 여행상품”이라며 “특히 마을 숙소에서 지질테마를 느낄 수 있는 ‘지오하우스’는 매우 독특하다 ”고 지질트레일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해외관광 트렌드는 지역의 속살을 느끼고 함께하는 것을 추구한다“며 ”이제는 제주민의 생활상과 독특한 문화 등을 함께 알아볼 수 있는 새로운 여행상품으로 지질트레일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