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4일 ‘땅콩회항’ 관련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사과를 하기 위해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하고 사과 쪽지만 남긴 채 돌아갔다.
14일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오전 일찍 사과하기 위해 (램프리턴 사건 당시 인천행 KE086편에 탑승했던)박창진 사무장과 승무원의 집에 찾아갔지만 두 사람 다 만나지 못했다”며 “대신 사과의 의미를 담은 쪽지를 써 집 문틈으로 집어 넣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이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사무장과 승무원을 직접 만나 사과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 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조 전 부사장은 12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참석하면서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직접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 전 부사장이 욕설과 폭행을 했다” 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조 전 부사장은 “처음 듣는 일”이라고 부인한 상태다. 사무장은 또 대한항공 측이 조 전 부사장에 유리한 증언을 하도록 종용했다고도 주장했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