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7시경 강북구 미아동 다세대주택 2층 창문을 깨고 들어가 2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강북, 도봉구 일대 주택가에서 52차례에 걸쳐 총 2억 5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사업에 실패한 뒤 내년 4월로 예정된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베어링 부품 공장을 운영했던 이 씨는 셀카봉과 드라이버 등을 이용해 방법창 절단기를 직접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훔친 귀금속은 도봉구 일대 아파트 일일 장터를 돌아다니며 처분하고, 이렇게 마련한 돈 1억 여 원을 생활비 등으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