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지역문화예술인 40여 명 참석, 주제발표 등 진행
이번 세미나는 400여 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되돌아온 태화루가 단순히 경관 조형물이나 주변 풍광을 둘러보기 위한 누각이 아니라 지역문화예술발전을 선도하는 새로운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대학교수, 화가, 사진작가, 문학인, 전통예술인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 종합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울산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송수환 교수는 ‘태화루의 내력과 시문’을 통해 태화루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고 화가 구정회 씨는 ‘태화강에서 예술을 보았다’라는 주제로 촉석루 및 영남루의 문화 행사를 비교 분석하여 태화루 활용방안을 제시한다.
전통예술인 우진수 씨는 ‘태화루 울산문화의 랜드마크가 되다’라는 주제로 어디에도 볼 수 없는 태화루 만의 공연·전시방안을, 임 윤 시인은 ‘태화강에서 시를 보았다’란 주제로 시문학 교육을 통해 시문학의 창작 능력을 높이는 방안을 설명한다.
안남용 사진 작가는 테마형 교육을 통해 아마추어를 신진 작가로 육성하는 방안을, 시 문화예술과 손대중 주무관은 태화루 누각 하부 공간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소개한다.
종합 토론에서는 주제 발표자의 제안에 대해 상호 토론 및 질의응답 방식으로 활용방안을 도출한다.
장수래 과장은 “문화예술인들이 창의적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제공해 문화적 기능을 증대시킴으로써 태화루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