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를 단시일 내에 검거해 축제분위기인 경찰, 울 듯한 표정으로 강력반 사무실을 바쁘게 오가는 우리은행 관계자, 이를 씁쓸하게 바라보고 있는 피의자.
사건 해결 직후 중부경찰서 풍경은 묘했다. 고소장이 접수된 지 일주일 만에 피의자 검거에 성공한 경찰이 즐거워하는 것은 당연한 일. 반면 이번 사건으로 ‘관리소홀’이라는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된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인원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다 하더라도 결국 엄청난 사고를 불러왔으니, 나는 곧 징계를 받을 몸”이라고 말한 뒤 “은행 생활을 오래 했으니까 미련은 없다”며 침울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세상을 놀라게 한 금융사고의 장본인답지 않게 경찰서에서 만난 피의자들은 담담한 표정으로 일관했다. 질문에 대답하는 목소리도 여느 피의자답지 않게 침착했다. 범행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임씨는 담당형사에게 다가가 “기자분과 인터뷰 좀 해도 될까요?”라고 허락을 받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는 장난스럽게 시작했지만 막상 성공하고 나니 겁이 나기도 했다”며 “만약 치밀하게 계획한 범죄였다면 이렇게 일주일 만에 잡혔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서씨는 “죄값을 치르고 나가게 되면 열심히 일해서 사회에 진 빚을 갚겠다”며 “떳떳하게 사는 모습으로 다시 언론에 나오고 싶다.
그때 취재해 달라”고 말했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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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6.05.15 14:54:15 )